[ Featuring JY.LEE ]
여드름 투성이
촌스런 교복을 입은
짧은 머리
오랜 추억의 사진 속
너와 나 어리던 시절
공부를 마치고
아이를 키우며 살지
매일 같은 일상
오래전 꿈들은
어딘가 사라졌나봐
끝없는 엑셀과
끊이지 않는 보고서
헤어날 수 없어
좀 더 잘 할 순 없을까
부질없는 고민들
수첩에 가득한
시간을 달란 사람들
내 맘 같지 않아
그저 너와 만나
이 노래 부르고 싶어
(Piano Solo)
사랑하는 이의
아픔이 고통스러워
어떡해야 하나
자꾸 답답한 마음에
한숨 늘어만 가네
친구 아버지의
장례식장에서 봤던
너의 슬픈 얼굴
멈춰 바라보면
소중한 것은 멀리에
겨울 바람에 베이고 상처입어
디딜 곳 하나 없을때
나의 손잡고 함께 걸어가
나 항상 널 기도해
힘겨운 순간에
네 곁에 함께 있을래
위로하고 싶어
나와 이 노래 부르며
잠시 쉬어가기를
시간은 빠르고
돌릴 수 없지
이 순간 행복하길 바라
언제라도 너의
곁에 서 있을 거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