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볕이 드리운 이 공원에
봄바람처럼 스친 라디오
에서 로맨틱한 노래가 흘러
나도 모르게 따라 불러
왜 그리 기분 좋냐 물었지
이유가 필요하냐 말했지
그냥 너랑 있는 게 좋아 그래
너랑 있는 게 좋아 그래
실수한 건 아닐까
괜한 말은 아닐까
심장은 빨리 뛰고
눈동자가 커져
이러다 큰일 날까 봐
너무 예뻐서 난 눈물이나
너무 예뻐서 난 웃음이나
울다가 웃다가 예쁘다가 밉다가
보고 싶다가 또 그리워서
너무 섹시해서 숨이 가빠와
너무 향기로워 취할 것만 같아
사랑해버린 게 또 너라서
빠져버린 게 하필 너라서
울다 웃는다
용기 내 잡아본 네 두 손에
쥐여준 빨간 장미 한 송이
그냥 뭐라도 난 주고 싶었어
뭐라도 난 주고 싶었어
실수한 건 아닐까
괜한 말은 아닐까
심장은 빨리 뛰고
눈동자가 커져
이러다 큰일 날까 봐
너무 예뻐서 난 눈물이나
너무 예뻐서 난 웃음이나
울다가 웃다가 예쁘다가 밉다가
보고 싶다가 또 그리워서
너무 섹시해서 숨이 가빠와
너무 향기로워 취할 것만 같아
사랑해버린 게 또 너라서
빠져버린 게 하필 너라서
울다 웃는다
이런 기분 좀 이상해
묘하게 간지러운데
둥실 뜬 것 같아
내가 풍선 같아
톡 치면 터질 것 같아
너무 예뻐서 난 눈물이나
너무 예뻐서 난 웃음이나
울다가 웃다가 예쁘다가 밉다가
보고 싶다가 또 그리워서
너무 섹시해서 숨이 가빠와
너무 향기로워 취할 것만 같아
사랑해버린 게 또 너라서
빠져버린 게 하필 너라서
울다 웃는다